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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독일맛집] 프랑크푸르트 - Meral Imbiss 고등어 케밥 + 아펠바인(사과와인) (feat.맥너겟세트)

by dejerry90 2025. 4. 10.

요즘 독일 날씨가 이상하게도? 너무 좋아 강가에서 아펠바인 한 잔하며 멍때리고 싶다는 남편의 말에 급외출!!

오늘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고등어 케밥 맛집에 대해 소개를 해보려고 합니다. 덧붙여 저와 남편이 애정하는 아펠바인(사과와인)까지!

마인츠로 이사온 이후로는 프랑크푸르트 마인강 가는 것이 저희에게 참 대단한 결심이 되었습니다.

독일은 열차를 타면 딜레이 지옥에 빠질 확률이 아주 높거든요..^^

다행히 오늘은 연착도 없고 열차 밖 풍경이 너무 예뻐서 감상하다보니 40분이 금세 지나가버렸습니다ㅎㅎ

프랑크푸르트 중앙역 맥도날드에서 맥너겟세트 먼저 산 후 테굿에서 아펠바인 사서 마인강으로 고고합니다.

(많은 사람들이 프랑크푸르트가 너무 못생긴 도시라고들 하지만 저에게는 왜 예쁘기만 한 지 모르겠어요!

특히 봄부터 싱그러운 풀잎들, 강가와 어우러지는 풍경들을 보면 지친 마음도 잊게 되는 것 같아서 전 프랑크푸르트가 너무 좋아요.)

프랑프푸르트 맛집 - Meral Imbiss

이곳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마인강 남쪽 강변(Schaumainkai 35)에 정박된 독특한 터키식 케밥 보트입니다. 이 보트는 터키 이스탄불의 보스포루스 해협에서 볼 수 있는 전통적인 생선 샌드위치 보트에서 영감을 받아 설립되었습니다. 2004년에 Ramiz Meral에 의해 개조된 이 60년 된 해군 보트는 현재 유럽에서 유일한 Dönerboot로 운영되고 있습니다. 이곳에서는 전통적인 터키 요리 외에도 고등어, 도미 필레, 멸치 등 다양한 생선 케밥을 제공합니다. Meral Imbiss는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2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되며, 날씨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. 이곳은 프랑크푸르트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마인강변에서 독특한 식사 경험을 제공하며, 특히 따뜻한 계절에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. ​

프랑크푸르트에 살면서 이 케밥을 먹어보지 않았다면 결코 프랑크푸르터라 할 수 없다는 Meral Imbiss 제가 가보았습니다.

프랑크푸르트 - Meral Imbiss 고등어 케밥 I 아펠바인(사과와인) (feat.맥너겟세트)
프랑크푸르트 - Meral Imbiss 고등어 케밥 I 아펠바인(사과와인) (feat.맥너겟세트)

호불호가 강할 것 같은 고등어 케밥

고등어 케밥으로 유명한 곳은 터키 이스탄불의 보스포루스 해협 주변에서는 '발륵 에크멕(Balık Ekmek)'이라고 합니다. 이 샌드위치는 신선한 고등어를 그릴에 구워 바삭한 빵에 채소와 함께 끼워 먹는 방식으로 제공됩니다. 특히, 석류 시럽과 레몬 주스로 만든 드레싱이 고등어의 풍미를 한층 높여줍니다.

 

저는 사실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..! 평소 생선 중에서 특히 고등어를 좋아하는데.. 케밥과 고등어의 조화가 저에게는 별로더라구요.. 케밥엔 고기가 들어가는 것이 진리인 것 같습니당..

하지만 남편은 왜 눈물의 여왕 주인공 김지원이 줄 서서 기다려 먹은 이유를 알겠다며... 순식간에 흡입해버릴 정도로 맛있다고 했어요! 역시 남편과 맞지 않는 음식취향^^

 

독일 최애 아펠바인(Apfelwein) 

 

아펠바인(Apfelwein)은 독일 헤센(Hessen) 주, 특히 프랑크푸르트 지역의 전통적인 사과주로, 사과를 발효시켜 만든 알코올 도수 5~7%의 음료입니다. 일반적인 사이다보다 더 건조하고 시큼한 맛을 지니며, 현지인들은 '에벨보이(Ebbelwoi)'라고도 많이들 부릅니다. 처음 아펠바인을 맛보는 한국인들은 오줌냄새..? 가 난다고 하는 후기가 가장 많았습니다. 저 역시도 그랬지만 지금은 맥주의 나라인 독일에서 아펠바인만 찾고 있을 정도로 아펠바인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. 

 

제조 과정: 아펠바인은 다양한 종류의 신맛이 나는 사과를 혼합하여 발효시켜 만듭니다. 전통적으로는 발효 과정에서 서비스 트리(Sorbus domestica) 열매를 소량 추가하여 떫은맛과 보존성을 높이기도 합니다. 이렇게 만들어진 아펠바인은 독특한 시큼한 맛을 특징으로 합니다. ​식당에서 여러 명이 함께 마실 때는 '벰벨(Bembel)'이라 불리는 회색과 파란색의 도자기 주전자에 담아 서빙되는데 이것은 음료를 시원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할뿐만 아니라 중세시대에 술을 마시는 기분까지 불러 일으킵니다. ​

음용 방법: 아펠바인은 순수하게 마시거나, 개인의 취향에 따라 탄산수나 오렌지음료와 섞어 마시기도 합니다. 탄산수와 섞은 것은 'Sauergespritzter' 또는 'Sauer'로 불리며, 달콤한 버전은 'Süßgespritzter' 또는 'Süß'로 불립니다. ​

저와 남편의 취향은 탄산수와 원액을 섞은 것을 선호합니다. 

 

프랑크푸르트에 온다면 웬만한 곳에서는 아펠바인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. 하지만 특히 작센하우젠(Sachsenhausen)이란 지역에서 전통적인 아펠바인 선술집인 '아펠바인비르트샤프트(Apfelweinwirtschaft)'로 찾아 볼 수 있습니다. 이곳에서는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함께 어울려 아펠바인을 즐기며, 이는 지역 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. ​

아펠바인은 단순한 음료를 넘어 프랑크푸르트와 헤센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담고 있는 문화적 상징이기 때문에 독일 여행 오신 분들이라면 한번은 꼭 드셔보시길 강추합니다! 슈니첼과 시원한 아펠바인의 조화는 감히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.